공직자 인사 실무 주도 靑 선임행정관 2명 전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8일 03시 00분


靑행정관급 142명 인사, 2년이상 근속 82% 자리바꿔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 및 비서관 인사에 이어 27일 행정관 및 행정요원 142명의 인사를 실시했다. 이는 전체 청와대 직원(450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대규모로, 2년 이상 장기근속을 해온 행정관 109명 중 90명(82.6%)이 자리를 바꿨다.

우선 현 정부 출범 이래 주요 공직자 인사를 실무적으로 주도해온 2명의 선임행정관이 자리를 옮긴 것이 눈길을 끈다. 서울시 공무원 출신으로 장차관 인사를 주로 맡아온 윤항홍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대통령실장실로 자리를 옮겨 임태희 실장을 직접 보좌하게 됐다. 윤 행정관은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 함께 현 정부 초대 내각과 청와대 인선의 실무를 담당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인사기획관을 공석으로 두고 임 실장이 직할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윤 행정관이 앞으로 임 실장의 직접 지시를 받으며 인사 문제를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대선 때 박 차장이 이 대통령의 외곽 지원조직으로 만들었던 ‘선진국민연대’ 출신으로 공공기관 임원 인사를 주로 담당해온 이동헌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2급)은 지식경제비서관실로 이동했다.

총 142명의 인사발령 대상자 중 74명(52.1%)은 외부로 전출됐으며 59명(41.6%)은 청와대 내에서 보직이 바뀌었다. 9명은 대기 발령을 받았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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