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7.28 재보선 완승…민주당 패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8일 22시 00분


전국 8개 지역에서 치러진 7.28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서울 은평을과 충북 충주 등 최대 승부처 2곳을 비롯한 5곳에서 이기며 완승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최대 승부처로 꼽힌 서울 은평을에서 이명박정부 핵심 실세인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범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당 장 상 후보를 누르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또 이 후보와 함께 'MB(이명박 대통령) 맨'으로 꼽히는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도 격전지인 충북 충주에서 범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당 정기영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한나라당은 이들 2곳 외에도 인천 계양을에서 이상권 후보가 민주당 김희갑 후보를, 충남 천안에서 김호연 후보가 민주당 박완주 후보를 각각 눌렀다. 또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 한기호 후보가 민주당 정만호 후보를 이기는 등 8곳 가운데 5곳에서 승리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최대 승부처로 꼽힌 서울 은평을과 격전지인 충북 충주의 승리를 통해 이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다시 등장한데 이어 세종시 수정추진 논란으로 상황이 어려웠던 충청권 2곳에서 모두 승리를 따냄에 따라 7.28 재보선을 사실상 완승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여권은 6.2 지방선거의 패배에 따른 후유증을 극복하고 이명박 정권 집권 후반기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쥐고 4대강 사업과 친서민 정책, 개헌 등 역점사업의 추진에 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민주당은 강원 원주에서 박우순 후보,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최종원 후보, 광주 남구에서 장병완 후보가 각각 승리하는 등 박빙 열세인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외에 3곳을 얻는데 그쳐 사실상 패배했다.

한나라당은 이번에 재보선이 실시된 총 8개 선거구 중 1곳을 차지했고, 민주당은 5곳,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각각 1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인터넷 뉴스팀

▲동영상=‘왕의 남자’ 이재오, 화려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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