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사온 이재오에게 “평당원이니까 대표말 들어야”
29일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상수 대표와 전날 은평을 재선거에서 살아온 이재오 당선자가 마주앉았다. 당선 인사차 이 당선자를 포함한 3명의 당선자가 먼저 당사를 찾은 자리였다.
먼저 안 대표가 “이재오 의원도 나랑 같이 4선(의원)이 됐네. 3선이라고 그동안 구박했는데”라고 말한 뒤 이 당선자에게 인사말을 권했다. 이에 이 당선자는 “국회의원 처음 하는 것도 아닌데 새삼스럽게 드릴 말씀은 없지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당선자가 “당이 지도부를 중심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당이 되는 데 당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하자 안 대표는 “(이 당선자는) 평당원이니까 대표 말을 들어야 한다”며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당내에선 친이(친이명박)계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두 사람이 ‘뼈 있는 말’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돌았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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