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이재오 갈등해소 역할 기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30일 09시 15분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30일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원내 복귀와 관련, "대통령이 나서기 껄끄러운 갈등 해소에 있어 큰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이명박 대통령이 갈등을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는 것 같은데 정치의 갈등 해소도 대통령의 분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오, 윤진식 당선자가 최고위원에 지명되지 않겠느냐는 당 일각의 관측에 대해 "굳이 최고위원을 할 필요가 있느냐"며 "이번에 능력을 보여준 만큼 좀 더 자유로운 영역에서 활동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또한 당내 계파 문제와 관련, "2012년 대통령 후보 경선을 계기로 없어지는 시한부 계파이며 보스에 대한 충성심으로 존재하는 계파는 존재 이유가 없다"며 "지금 당내 계파를 지지하는 국민이 있느냐. 스스로 해체하는 용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다만 "현재 정치라는 시장 안에서의 (계파) 해체는 상당히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운찬 총리가 '정치지형이 험난했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정치가 좀 더 시스템화돼 있고 상식의 선에서 움직였다면 그런 말을 안했을 것"이라며 "정치에 큰 과제와 숙제를 던져준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번 재보선에 대해 "지방선거 충격으로부터 숨통이 트인 매우 작은 승리"라며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모습이 서민과 같은지 의문이 있는 만큼 앞으로 삶의 정치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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