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차관 설동근, 문화부 박선규 확정

문화 박선규·교과 설동근 내정, 특임 김해진 유력
박영준 국무차장 교체될 듯

설동근-박선규-류성걸(왼쪽부터). 동아일보 자료사진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에 설동근 전 부산시 교육감이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획재정부 제2차관에는 류성걸 예산실장,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 행정안전부 제1차관에 김남석 한나라당 행정안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각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는 20명 이상이 대폭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포회' 논란에 휘말렸던 박영준 국무차장이 이날 인사에서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차장에 대한 대통령의 신임은 두텁지만 그의 거취를 두고 정치권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두언 최고위원 등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동안 박 차장의 경질을 요구해왔다.

특임차관에는 김해진 전 코레일 감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차관급 인사 규모가 이처럼 커진 것은 지난 8·8 개각에서 장관급으로 승진한 차관들로 인해 기본적 인사 수요가 발생했고, 지난해 초 대규모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 이후 쌓여온 고위 공무원들의 인사 적체를 해소할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에 임명된 차관과 그 이전에 임명된 차관들은 대체로 교체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8·8개각에서 장관이 바뀐 보건복지부,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고용노동부 등의 차관들도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