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유족 “내일 조현오 해명 듣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9일 03시 00분


“진정성 느껴지면 사과 수용”

사과 앞둔 조현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천안함 유족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오른쪽)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한 간부와 저녁을 먹기 위해 구내식당으로 가고 있다. 양회성 기자
사과 앞둔 조현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천안함 유족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오른쪽)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한 간부와 저녁을 먹기 위해 구내식당으로 가고 있다. 양회성 기자
천안함 46용사 유가족협의회가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를 방문해 동물에 비유한 발언 경위에 대한 해명을 직접 듣기로 했다. 유가족협의회는 20일 조 내정자를 찾아가 발언에 대한 그의 견해와 사과를 직접 듣고, 조 내정자가 제의한 공개사과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유족 측은 “20일 조 내정자로부터 해명을 들은 다음 진실성이 충분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면 공개사과를 받아들이고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이날 28가족이 참여한 가족투표에서 21가족이 조 내정자 측 해명이 진실하게 느껴질 경우 사과를 수용하는 데 찬성했다고 유족 측은 전했다. 조 내정자는 “천안함 유족들이 동물처럼 울부짖었다”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17일 유가족들을 직접 만나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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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추천 많은 댓글

  • 2010-08-19 07:30:40

    천안함 유족회는 조현오 내정자에 아주 큰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유가족들의 울부짖는 애절함을! 유족들의 자존심은! 생각 않고 언론이 너무 비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언론의 비판을 오해 한 것 같다, 어느 누가 천안함 유가족에 비하발언을 하겠는가? 북한 독재자 깡패들이 아닌 이상,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진실 여부 의혹만 풀어준다면 조현오 심임 경찰 청장은 장래 대한민국의 큰 지도자 감이 틀림없다.

  • 2010-08-19 11:47:58

    tv나 신문등 언론이 슬픔에 찬 피해가족들을 취재할때 슬퍼하는 장면을 좀 품위있게 찍어서 보도하지 아니하고 무슨 경쟁이나 하듯이 마치 짐승이 울부짓는 듯한 장면을 보도카메라의 위치를 조종하여 찍어서 보도하는 짓거리는참으로 볼성사납고 가식없는 슬픔속에 젓어있는 그분들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뜻으로 이야기 한 것으로 생각된다. 언론들이 깊이 반성할 일이다.

  • 2010-08-19 09:54:38

    나라위해 목숨바친 이름없는 영령이 수도 없고 서해교전에서 산화한 그유족들의 아픈 누물이 마르지도 않았는데 좋은 시절 만나 국가적 대우를 받은 천암함 유족들은 무슨 정치 단체인양 주접 떨지 말고 자숙하시길. 어물전 망신 주는 꼴뚜기 꼴이 생각 나는구먼.언제부터 그렇게 도도하고 정치적 영향력 행사했는지.. 그리고 슬픔의 표현도 좀 승화시키자는 취지가 그렇게 나쁜가~ 민주당 패거리와 다를게 하나도 없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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