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25일 김태호 총리후보자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것만으로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오늘이라도 이명박 대통령이 지명철회하든, 본인이 사퇴하든지 해야 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답변태도와 자질면에서 총리감이 못되며 입만 벌리면 거짓말을 하고 오리발을 내민다. 이런 태도로는 공정한 사회를 이끌어갈 총리로서 부적격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자는 은행법,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배임 등 6¤7가지 실정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간단히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위장전입, 세금탈루, 부동산투기, 병역기피 등 `4대 필수과목'과 논문표절, 즉 `4+1'에 해당하는 후보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반대한다"며 "지금까지 이러한 문제가 나타난 분들에 대해 대통령이 결정해줘야만 이 대통령이 이야기한 `공정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말한 `공정한 사회'를 이루는데 야당으로서 협력하겠다"며 "그 협력의 길은 해당자들을 지명철회하거나 해당자들이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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