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정기국회에 대비해 이달 말 개최하는 소속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성평등교육을 실시한다. 강용석 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 논란을 계기로 성희롱 예방교육 차원의 특강을 마련한 것이다.
당은 30일 충남 천안의 지식경제부 공무원교육원에서 개최하는 의원 연찬회에서 4대강 사업 등 현안 보고에 앞서 ‘양성평등과 대국민 소통’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한편 국회사무처가 2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의원과 보좌진, 사무처 직원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했으나 의원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국회에서 성희롱 예방교육이 실시된 2004년 이후 참가 의원은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사무처 관계자는 “교육 참석을 권유하고 있지만 국회의원은 각자 헌법기관으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하는 단위 조직(사업장)의 책임자이므로 사무처 교육에 참석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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