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한명숙 9억수수 혐의 내사기록 공개 못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4일 03시 00분


韓측 열람-등사 요청에 “요건 부합 안된다” 거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9억여 원 수수 의혹 사건 1심 첫 공판이 16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검찰과 한 전 총리 측이 이 사건 내사기록 공개를 놓고 장외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전 총리의 변호인은 지난주 “이 사건의 내사착수 보고서 등 내사기록을 열람·등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2007년 한 전 총리에게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경선자금 명목으로 현금과 달러화 등 9억여 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한신건영 전 대표 한만호 씨(49·복역 중)에 대해 검찰이 어떤 경위로 내사에 착수하게 됐는지, 내사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됐는지 등을 파악해 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방어권 행사에 필요한 증거자료는 모두 법원에 제출돼 한 전 총리 측이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극히 제한적으로 공개 또는 복사될 수 있는 내사자료의 공개 요건에 맞지 않는다”며 이를 거부했다.

검찰 일각에서는 한 전 총리가 수사 과정에서는 검찰의 거듭된 소환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진술 한마디 하지 않다가 공판 시작을 앞두고 공개 요건이 엄격한 내사자료를 보여 달라고 한 것은 자기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하는 기류도 있다. 반면 한 전 총리 측은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을 위한 정당한 자료 요청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첫 공판이 열린 이후에도 양측은 내사기록 공개를 놓고 계속 다툴 것으로 보인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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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추천 많은 댓글

  • 2010-09-04 10:37:05

    잡것들의 시간끌기 전술에 휘말리지마라. 묵비권 행사한게 무슨 얼굴로 지 필요하면 감나라배나라하는가? 묵비권행사혔으니, 계속 그 더러운 입다물고 재판부의 판결에 따르라. 그것이 총리까지 했다는x의 최소한의 도리가 아니겠느냐?

  • 2010-09-04 05:37:23

    냥쑥이, 명쑥이와 그 동생등,,,,이런 쑥자매들은 일제 시라소니와 야쿠자를 직수입, 한칼에 ㅎ를 떠서 그 사쿠 2주기 제사상에 올려야,,,그 씨족을 멸족해야,,,시라소니, 야쿠자 수입 비용은 박연차와 한만호에게서 훌친 돈으로 해도 충분할테니까

  • 2010-09-04 21:42:37

    한 명숙 9억 먹었다는 내사 기록 검찰은 공개 못해 그 집들 복잡하게엃겨 간당껭 이광재 정치자금에다 노무현 차명게좌에다 한명숙 9억 정치자금에다 누구 80억 잡아스고 국해에서 체포 동의서에다가 복잡하다만 명숙씨는 그 남편니 진짜 애국자라서 미군기지 이전반대에다 애국 많이 했든데 정권바뀌면 민주투사 대잘될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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