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軍복무’ 백지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4일 03시 00분


MB “24개월 환원도 어려워” 21∼22개월 수준 유지될 듯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는 3일 2014년까지 18개월로 단축하기로 한 병사의 군 복무기간을 24개월로 환원해야 한다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군 복무기간을 24개월로 환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문제”라며 “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시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 보고 이후 복무기간은 당분간 18개월로 단축되지도 않고, 24개월로 다시 늘어나지도 않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현행 22개월 안팎 수준에서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안보총괄점검회의는 또 현재의 안보상황과 전력 증강 등을 고려할 때 병력을 감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적어도 60만 명 수준은 유지해야 한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병력 규모는 65만 명 정도다.

이 밖에 안보총괄점검회의는 육해공 3군의 합동성 강화를 위해 합참의장을 육해공군이 돌아가면서 맡는 ‘순환식 보임’ 방안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육해공군이 원칙에는 합의를 해놓고 구체적인 사안으로 들어가면 입장이 달라진다”며 합동성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군 인사가 공정하지 않으면 아무리 제도를 잘 만들어도 소용이 없다”며 “군 개혁은 인사를 공정하게 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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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추천 많은 댓글

  • 2010-09-04 04:55:43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는 적어도 한국군과 북한군을 잘 아는 군 원로로구성된줄 알고있는데 대통령이 자기생각대로만 한다면 정말 안보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본다.준 전시상황인 한국도 미국처럼 군 예비역으로 반드시 대통령을 삼아야한다.군 최고통수권자가 군대경험이 전혀없이 이 눈치 저 눈치를 보며 인기에만 연연하여 안보를 구상한다면 안보불감증으로 앓고있는 국민치유는 고사하고 안보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다.대통령은 아직도 안보가 무엇인지도 정말 모르는 듯 하다.

  • 2010-09-04 09:37:29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국가안보점검회의가 오랜 연구끝에 내놓은 개혁안을 한마디로 물리쳐서는 안된다. 이건 독선이거나 군대갈 자녀를 가진 부모나 젊은이들의 눈치를 살피는 포퓰리즘이라 말하지 않을수 없다. 어떻게 군대생활 좀 익숙해지고 무기 좀 다룰 줄 안다 싶으면 제대라니 이건 분명 잘못된 것이다. 24개월로 환원해야 한다.

  • 2010-09-04 16:43:41

    안보 전문가들의 의견을 이명박이는 뭘 근거로 안된다고 짤르나?군대 안간 명박이는 물론이고 청와대의 요상한 젊은 녀석들의 입김이 아닌가?군대가서 할 일이 뭔가?무조건 노무현이 무개념의 좌빨 말대로 군대가서 아무런 의미없이 썩고 나오는건가?일 배울만하면 제대하는게 군대이고 의무인가?인원이고 뭐고간에 숙련된 고참병이 필요한데 새카만 신참들만 들락 날락 거리상 복무기간 10년의 북괴 고참병과 무슨 재간으로 상대하나?포퓰리즘의 공산사앙으로 나라 망치는 김대중 노무현 빨갱이 반역도배의 전철 따라야되나?국방안보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분간 봇하나?아예 군대 폐지하고 북괴에게 넘겨주자는 대중이 무현이 개색기들과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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