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생존장병 ‘외상후 스트레스’로 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일 08시 02분


추행피해 해병대 상병도 정신과치료후 의병제대

국방부는 천안함 피격사건에서 살아남은 해군 신모 하사(24)와 상관에게 추행 피해를 입은 해병대 이모 상병(22)이 국군수도병원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판정을 받고 의병 제대했다고 1일 밝혔다.

PTSD는 이라크전이나 아프가니스탄전에 참전한 미군 장병에게서 흔히 발견되는데 우리 군에서 PTSD로 전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신 하사는 악몽에 시달리다가 깨기를 반복하는 등 전장 스트레스와 유사한 PTSD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정미경(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현재 천안함 생존 장병 58명중 4명이 PTSD 등 정신과 질환으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병대 이 상병은 상관에게 추행을 당하고 나서 자살을 시도한 바 있고 PTSD 증상을 보여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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