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의 이인영·역부족 최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4일 03시 00분


3일 민주당 전당대회의 또 다른 ‘스타’는 ‘빅3’에 이어 4위를 차지한 이인영 전 의원이었다.

18대 총선 낙선 후 다른 운동권 출신 낙선자들이 당직을 맡은 것과 달리 외곽에 머물던 그는 비교적 늦게 경선에 뛰어들었다.

그럼에도 386그룹의 단일 후보로 추대된 점, 비(非)호남 출신이란 점, 평소 원칙과 소신을 강조해온 점, 다른 계파로부터 거부감이 덜한 점이 위력을 발휘해 예상 밖의 성적을 올렸다.

컷오프(예심) 통과자 가운데 홀로 고배를 마신 최재성 의원의 경우 386 단일화 약속을 깬 데 대한 책임론이 부진한 득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전 대표의 직계로 분류되어 정 전 대표에 거부감을 갖는 비주류 측이 외면한 것도 낙마의 원인으로 꼽힌다.

인천=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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