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7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한나라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은 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4일 열리는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7일 인사청문회 개최 일정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통위는 4일 외교부, 5일 통일부의 국정감사를 마친 후 7일 인사청문회를 열고 8일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외통위의 재외공관 국감 일정은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민주당은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며 20일에 인사청문회를 열자고 주장했으나 다음 달 11일부터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주무장관인 외교부 장관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협조해 달라는 한나라당 의견을 수용했다. 외통위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청문회 일정 요구를 수용해준 대신 개성공단과 중단된 금강산관광 사업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현장 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내정자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참석차 3일 출국한 이명박 대통령을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 자격으로 수행하려던 당초 일정을 취소하고 국내에 남아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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