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전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의 외교통상부 장관 부임으로 공석이 된 외교안보수석에 천영우 외교통상부2차관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금명간 외교안보수석 후임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핵심 인사는 이날 “산적한 외교현안을 조율할 능력을 갖추고 현 정부의 대북정책 원칙을 지켜가며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 발탁될 것으로 안다”며 “현재로선 천 2차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권 인사도 “이 대통령이 대북 제재와 대화를 적절히 배합하며 북한을 관리하는 쪽으로 서서히 선회할 가능성이 있고 그런 중장기적 기조에 맞는 인사가 발탁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 점에서 다자 및 양자외교 경험이 풍부한 데다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및 초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거친 천 2차관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김숙 국가정보원 1차장과 김태효 대통령대외전략비서관은 후보군에서 멀어졌다는 관측이다. 그 밖에 언론 하마평에 올랐던 일부 인사는 병역면제도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2차관은 해군 수병 출신이다. 김 장관의 외시 2기수 선배인 이규형 전 주러시아 대사(외시 8회)나 위성락 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번 외교수석 후보군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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