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행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3남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주석단(귀빈석)에 올라 공식 후계자임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열병식을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실황으로 중계했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김 위원장이 참석한 행사를 북한 매체가 생중계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초청을 받은 해외 취재진 80여 명도 전날 도착해 열병식 소식을 보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이영호 군 총참모장에 이어 김정은이 앉았다. 이어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이을설 인민군 원수, 이용무 국방위 부위원장, 주상성 인민보안부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오른쪽으로는 중국 사절단장인 저우융캉(周永康)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 총리, 김철만 당 중앙위원(군 최고 원로),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이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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