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고위당국자 “北 중유 75만t 수준만큼 核 불능화해야 6자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1일 03시 00분


외교통상부 고위 당국자는 20일 “북한이 과거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중유 75만 t에 상응하는 수준의 불능화를 이행하겠다는 성의를 보이고 구두약속을 한다면 북핵 6자회담 재개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당국자는 외교통상부 출입기자를 만나 “북한이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복귀시키거나 핵시설에 대한 (가동) 유예 선언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 당국자는 “앞으로 6자회담이 열리더라도 과거와는 다른 형식이 될 것”이라며 “농축우라늄과 장거리 미사일 문제가 새로 부상한 만큼 이를 의제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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