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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미드 속 한국은 시대착오적 후진국”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0-21 09:29
2010년 10월 21일 09시 29분
입력
2010-10-21 09:14
2010년 10월 21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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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지상파와 케이블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미국 드라마에 나타난 한국 모습의 왜곡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홍정욱(한나라당)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상부 국정감사에서 미국 드라마 `로스트'와 `24', `CSI'를 거론하면서 "드라마에서 그려진 한국의 모습이 너무 왜곡돼 있다"고 밝혔다.
우선 한국인 여배우가 등장해 화제가 된 `로스트'의 경우 한국을 묘사한 장면이 자주 등장하지만 한강의 모습이 개천 수준이며 한강대교는 개천 위에 놓은 낡은 다리처럼 묘사돼 있다는 것.
특히 이 드라마에서는 지금은 찾아볼 수조차 없는 돛단배가 떠다니고 어부는 베트남 전통 모자를 쓰고 있는 등 후진국처럼 그려져 있다고 홍 의원은 지적했다.
또 `24'에서는 서울에서 가혹한 고문이 자행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으며, `CSI'에서는 미국 내 한인타운을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에서 북한 노동당에 충성한다는 내용이 들어간 북한가요가 배경음악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미국에서만 회당 1000만명 이상이 시청하는 드라마에서 우리나라의 모습이 왜곡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외교통상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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