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총탄은 없어도 식량 없으면 안 된다”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10월 25일 16시 18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확정된 3남 김정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과거에는 식량은 없어도 총탄이 없으면 안 됐지만, 이제는 총탄은 없어도 식량이 없으면 안 된다"는 말을 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정은은 당 대표자회가 열린 시기인 9월 말 함경북도 김책시를 시찰했을 때 이런 발언을 했으며, 관련 내용이 담긴 문건이 당 간부들에게 배포됐다고 한다.

이 신문은 "김정은이 국정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내용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라며 "북한의 경제회복과 인민의 생활수준 향상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중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은 또 "우리는 국토도 좁고 인구도 적다. 다른 나라보다 부(富)도 적고 자원도 풍부하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영수(고 김일성 주석)와 장군(김정일 위원장)의 복이 있다. 자자손손 이 복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세습을 에둘러 정당화하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김정은 어떤 직책 맡든 자금줄 장악못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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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10-10-26 07:15:52

    애가 뻔할 뻔자는 아눈구나...

  • 2010-10-25 17:58:53

    짜슥 옳바른 말좀 했군! 그래 계란으로 바위치기 호기부리지 말고 백성 배불리 먹일 궁리나 해라 시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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