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파이로프로세싱 공동연구 합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7일 03시 00분


원자력협정 개정 1차회의… 연료관리 협정문 명시도 동의

한미 양국은 25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제1차 회의를 열고 파이로프로세싱(건식정련기술)을 포함한 사용 후 핵연료 관리 방안에 관해 공동 연구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의는 2014년 3월에 만료되는 1974년 협정을 대체할 한미 간의 새로운 원자력 협력의 틀을 만들어 내기 위한 것이다.

한국 수석대표로 나선 조현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은 워싱턴주재 한국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공동연구의 범위 및 일정에 관해 양국 기술전문가가 조속히 협의하기로 합의했다”며 “연구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본 협정 논의와 파이로프로세싱에 대한 논의를 분리해 ‘투 트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협정이 만료됐는데 새 협정이 타결되지 않는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조기에 파이로프로세싱에 대한 공동연구 방안이 마무리되면 협정문에 사용 후 연료 관리에 대한 부분을 명시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추후에 합의문의 문구를 보완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차 협상 날짜는 내년 초 미국의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비확산 군축담당 특보와의 일정 조율을 통해 추후 확정하기로 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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