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균 앵커) 한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 뷰입니다. 경상남도가 지난 주 4대강 사업 반대를 공식적으로 밝히자 정부는 경상남도에 위탁한 4대강 사업 대행사업권의 회수 여부를 이번 주 결정할 예정입니다.
(구가인 앵커) 오늘부터 5일까지 국회 대정부질문이 진행됩니다. 4대강 사업은 여기서도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국 허승호 부국장입니다.
*** ◇4대강 사업권 회수
이번 주 정부는 경남도에 위탁한 4대강 사업의 대행사업권을 회수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지난달 26일 경남도가 "4대강 사업에 반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데 따른 조치입니다. 정부는 경남도의 비협조로 경남 관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권을 회수하기로 내정한 상태입니다.
경남도는 "정부가 사업권을 회수하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중앙정부-지자체간, 여-야간 정치적 갈등이 만만찮을 전망입니다. 한편 정부는 '충남의 경우 4대강 사업에 반대의사를 밝혔지만 실제로는 경남과 달리 사업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보고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국회 대정부 질문
국회는 11월 1일부터 5일까지 대정부질문을 합니다. 날짜별로 정치, 외교, 경제, 사회·문화 등 의제가 나눠져 있지만 민주당은 이와 상관없이 5일 내내 4대강 사업을 비판할 예정입니다. 특히 '4대강 사업은 대운하 사업 1단계'라는 주장을 반복하며 여론을 환기시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은 4대강 사업에 대한 야당의 사실왜곡을 들춰낸다는 전략입니다.
4대강 외에 검찰 수사, 한미 FTA 협상, 불법 민간인사찰, 복지 확대, 남북간 긴장 등에 대해서도 여야는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도 목소리가 갈리는 개헌 추진 및 감세 철회 논란과 관련해서는 뚜렷한 전선이 형성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대정부질문 답변자로 나서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어떻게 대응할 지도 관심사입니다. 야당은 김 총리를 청와대가 4대강 사업 강행을 위해 내세운 '4대강 총리'로 몰아세운다는 전략입니다.
◇미국 중간선거
미국 중간선거가 현지시간 11월 2일 미국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됩니다. 이 선거는 2008년 집권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년간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야당인 공화당이 크게 승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435개 전 선거구에서 실시되는 2년 임기의 하원선거에서는 공화당이 48~60석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178석을 갖고 있는 공화당은 과반수인 218석을 훌쩍 넘는 226~238석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상원의원은 100석 중 37석이 선거대상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6~8석 정도를 잃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은 현재 59석을 가지고 있으므로 다수당 지위는 가까스로 지킬 수 있습니다. 선거후 상-하원의 의석분포 변화로 집권 민주당의 정책추진에 다소 힘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갤럭시탭 출시
이번주 중반쯤 삼성전자의 첫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이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유럽시장에선 10월에 선보였지만 국내에선 '한국형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해 이를 보강해야 한다'는 이유로 한 차례 출시가 연기된 적이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선 11일에 출시됩니다. 갤럭시탭은 비슷한 시기 국내에서 판매될 애플의 '아이패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입니다.
아이패드의 화면 크기가 9.7인치로 가독성에 주력했다면, 갤럭시탭은 7인치로 무게와 크기를 줄이고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또 휴대전화처럼 3G 음성 및 화상통화가 가능한 것도 특징입니다. 하지만 아이패드에 비해 아직 앱의 구색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삼성에선 삼성앱스 등을 통해 교보 e-book, 각종 교육용 앱, 의약품 정보검색, 대리운전 등 다양한 전용 앱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갤럭시탭 단말기의 가격은 60만~100만 원대로 통신사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30만 원대에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안게임 결단식
제16회 아시아경기의 한국 선수단이 8일 태릉선수촌에서 결단식을 가집니다. 40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아시아경기는 12일 중국 광저우에서 막을 올립니다.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20년 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45개국에서 1만 2000여 명이 참가합니다. 역대 최대 규모죠. 한국 역시 역대 최대인 1013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데요, 한국은 금메달 65개 이상을 따 4회 연속 종합 2위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상 주간뉴스전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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