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일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가능성을 일본 기자가 묻자 “개인적으로는 (한국은) 중국 및 일본과의 FTA를 원한다”면서도 “일본이 (자국) 이익만 추구한다면 절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일본은 굉장한 (경제력) 격차가 있다”며 “(한일) 양국이 좀 공정하게 두 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하면 예상외로 (합의가) 빨리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한중일 3국에는 농산물 및 중소기업 보호 차원에서 예민한 부분이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올 5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 보고됐던 3국 FTA 연구보고서를 언급한 뒤 “매우 긍정적인 자료였으며, 2012년까지 2차 보고를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긍정적인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고 “3국이 동시에 하는 것과 한일, 한중, 중-일처럼 양자로 하는 것 가운데 어떤 게 더 빠른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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