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對中 외교라인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7일 03시 00분


민간-경제단체 연결 ‘한중협회’ 추진
중국課 늘리고 연구센터-분석팀 신설

외교통상부가 대(對)중국 외교역량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16일 “중국과 교류하고 있는 국내 민간단체 경제단체의 허브 역할을 하는 한중협회(가칭) 설립을 총리실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관반민(1.5트랙)의 한중협회는 정부 간 외교 외에 민간과 경제 등 분야에서 대중국 외교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 단체의 활동을 체계화하고 이들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교부는 대중국 외교정책 자문단을 구성하고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동북아시아국 내의 중국과를 2개로 늘리고 현재 8명에 불과한 중국과 인력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외교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외교안보연구원에도 중국연구센터를 설립해 중국 정치, 경제, 대외관계에 대한 연구를 강화한다.

외교부 중국과 내에 중국 정세와 대외관계를 파악하는 중국분석팀, 중국 내 여론동향 등을 분석하는 ‘반한(反韓)정서 관리팀’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는 현재 차관급 대화인 한중 고위전략대화를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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