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0일 03시 00분


“中서 불참 요청했지만 관례대로 駐노르웨이 대사가 참석”

정부가 다음 달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정부는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 씨의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과 관련해 한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에 시상식에 불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 당국자는 19일 “시상식 참석 여부는 (중국 정부의 요청이 아니라) 우리 정부의 독자적 의지와 시각에 따라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주노르웨이 대사가 시상식에 참석하되 사전에 대외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 눈치를 볼 일은 아니지만 시상식 참석 여부를 공표하는 것이 외교적으로 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이 이미 시상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했고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주노르웨이 대사가 참석해온 것이 관례인 만큼 불참할 이유가 없다고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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