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무력도발로 민간인 2명 부상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3일 15시 30분


북한군이 23일 오후 2시 34분 경 서해 북한군 개머리 해안포 기지에서 연평도에 수발의 불법적인 화력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지금까지 민간인 2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이 발포한 해안포 수십발 중 일부는 연평도 육지에 떨어졌다. 현지 소식통은 이로 인해 연평도에서 민가 60여채가 불타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 소식통은 이로 인해 민간인 2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으며 사망자 등 추가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 중이다. 현지 주민들은 대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도발이 발생한 뒤 교전규칙에 의거해 K9 자주포로 자위권 행사 차원의 즉각 대응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양쪽 군이 수십발 씩 사격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서해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다. 양쪽 군은 상호간 포사격을 일단 멈춘 상황이다. 군 당국은 북한에 추가도발을 하지 말라고 경고한 뒤 감시 중이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유성운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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