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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인천 연평도 포탄 투하…주민 ‘혼비백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1-23 16:00
2010년 11월 23일 16시 00분
입력
2010-11-23 15:31
2010년 11월 23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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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인천 연평도에서 북한이 발사한 포탄 수십발이 떨어지자 주민들이 대피했다.
우리 군과 연평도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4분경 포탄 여러 발이 연평도 민가에 떨어져 곳곳에서 불이 났다.
주민들은 면사무소 직원들의 지시에 따라 섬에 마련된 방공호 등으로 대피했고 우리 군과 경찰 당국은 인명피해를 조사 중이다.
연평도 주민 김모 씨(35)는 "집 안에 있었는데 갑자기 쾅 소리가 나면서 밖에 나와 봤더니 온 동네가 불바다가 됐다"라며 "다른 주민들과 함께 방공호에서 대피 중인데 무서워 죽겠다"라고 말했다.
주민 이모씨는 "포탄이 떨어진 뒤 안개가 낀 것처럼 사방이 뿌옇고 어둡다"라며 "지금도 포 소리가 간간이 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운한 인천해경 연평출장소장은 "산과 마을 전체가 불에 타 연기로 휩싸여 있다. 사람들 모두 대피소로 대피하고 있어서 누가 불을 끄고 있는지 파악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3일 전 개인 사무를 보러 인천에 나와 있다는 장웅길 중부리 이장은 "집에 전화했더니 가족들이 다 대피해 있다고 한다"며 "주변에 다친 사람은 없다고 하는데 대피소에 있어서 그런지 제대로 연락이 닿지 않는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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