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23일 서해 연평도에 가한 포격으로 숨진 해병대 문광욱 이병(20)의 아버지가 해병대 홈페이지에 올렸던 애틋한 자식 사랑의 글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고 있다.
문 이병의 아버지 영조 씨(47ㆍ전북 군산)는 해병대가 홈페이지에 올렸던 문 이병의 훈련병 시절과 훈련 수료식 사진에 모두 3개의 댓글을 달았다.
입대 보름여만인 지난 9월7일 해병대가 '해병대 신병 1124기 소대별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훈련병 시절의 문 이병과 동기들의 사진을 올리자 영조씨는 "문광욱 울(우리) 아들 든든하고 멋지다. 멋진 해병이 되기까지 화이팅"이라는 댓글을 달아 아들을 응원했다.
영조 씨는 이어 문 이병이 신병 교육을 무사히 마친 뒤인 10월5일에 해병대 홈페이지에 올려진 사진 '1124기 수료식 사진'에 "광욱아, 무더운 여름 날씨에 훈련 무사히 마치느라 고생했다. 푸른 제복에 빨간 명찰 멋지게 폼나는구나. 앞으로 해병으로 거듭 태어나길 기대하면서 건강하게 군 복무 무사히 마치길 아빠는 기도할게. 장하다 울(우리) 아들 수고했다. 울(우리) 아들"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나 문 이병이 북한군의 포격으로 숨을 거두면서 영조씨의 이 글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둘째 아들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 되고 말았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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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추천 많은 댓글
2010-11-24 19:32:09
친구라 할 수 없다. 동료라 할 수 없다. 지휘관이라 할 수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동료가 부하가 옆에서 죽어 갔는데, 옆집에 가서 큰 집에 가서 하소연만 할것 인가? 우리 아들들이 억울하게 죽엇다고. 안된다. 그들은 그냥 아들들이 아니었다. 우리를 대신에 죽을 각오를 가지고 국방에 임하던 자랑스런 군인들이었다. 다른 군인들 지휘관들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면 당장 모두 그만둬라. 당신들은 더이상 동료 일 수도 지휘관일 수도 없다. 부끄러움을 가져야 한다. 물론 최고 명령권자부터... 몇달 후 전방 육상 GP 등에서 또 다시 기습 당해 당당히 싸워 보지도 못하면서 죽음을 맞이하게 만들지 말고, 군인을 군인답게 만들어 주어야한다. 군대 가본 적이 없어서 그렇다는 소리 듣지말고....
2010-11-24 19:20:14
아 어찌 잊으랴! 우리의 아들,친구,후배,동료가 가혹한 폭력으로 안타깝게 또 다시 죽음을 맞았다. 물론 그들의 죽음은 장렬하다. 그러나 어쩌랴 또 이렇게 큰 아픔으로 우리에게 상처를 주는구나. 얼마나 비장하고 애통한 일인가? 그 동료,선배,지휘관들은 당당히 맞서서 그들의 죽음을 우리의 아픔을 갚아주지 못하니... 이역만리 타국에 사는 자도 가슴이 끓는데 그들의 곁에서 아무것도 하지않고 슬퍼만 하라니 그대들 대한민국의 국군이여 분연히 주장하라 철저한 응징을 그 길만이 우리의 자존과 생존을 보장받는 길이다. 국군은 싸워 이기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다. 더 이상 겁먹은 표정으로 국민을 국군을 대표하지 말고 대통령 본인이 당장에 소총을 손에 쥐겠다는 결연한각오로 대응하라. 다시 되풀이 하고 싶지 않다면.
2010-11-24 17:25:52
문광욱이는 개박이가 죽인거나 다름없다,,,, 중상자를 선박편에 5시간씩 허송하며 평태강으로 보냈다는데, 이게 말이되는가? 헬리콥터로 신속하게 수송했더라면 살릴수도 있었는데 선박으로 의료시설도 갖춰지지않는 선박으로후송하다는게 뭔소리인가? 총체적난맥을 보이는 개박정부를 박살내야한다,,, 자국민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를 어찌믿고 군대를 가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