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청목회로비 연루 의원 소환 내주로 연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6일 03시 00분


‘연평도’ 비상상황 따라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의 ‘입법 로비’ 의혹에 연루된 국회의원들의 검찰 소환 조사 일정이 미뤄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태철)는 25일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한 국가적 비상 상황에서 국회가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는데 국회의원을 소환조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있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26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민주당 최규식 의원도 “일정이 연기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는 의원들을 부르지 않고 이르면 다음 주초부터 최 의원과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 등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의원 소환이 늦춰졌다고 해서 수사 자체가 중단된다는 의미는 아니며 의원실 관계자와 청목회 측에 대한 수사는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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