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4개 일시에 초토화… K-9 자주포도 2배로 증강
군 당국이 서해 한미 연합훈련 이틀째인 29일 연평도에 사거리 40∼45km의 다연장로켓(MLRS) 6기를 배치하고 K-9 자주포도 2배로 증강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군이 122mm 방사포와 해안포의 발사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한 긴급 대응조치로 보인다. 이날 동아일보의 카메라에 잡힌 MLRS는 227mm 로켓탄 12발을 60초 안에 쏠 수 있으며,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군은 또 K-9 자주포 6문을 연평도에 증강 배치해 기존 6문에서 2배로 늘렸다. 군은 K-9 자주포 증강에 앞서 연평도에 자주포 포탄 자동보급장갑차인 K-10 자동급탄차도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해성 함대함 미사일을 개량한 초음속 함대지 미사일(사거리 50km)을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군 당국은 갱도파괴용 정밀유도무기로 이스라엘이 개발한 스파이크 미사일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연평도=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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