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포격 도발]“강력한 압박-제재로 北 변화시켜야”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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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일 03시 00분


동아일보-KRC 700명 설문

우리 국민의 과반수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전개되는 안보 불안 상황과 관련해 남북 정상회담이나 대북 특사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기보다는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및 농축우라늄 핵개발로 조성되고 있는 안보 위기 상황에 대한 국민 의식을 파악하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11월 30일과 12월 1일 전국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화설문조사(직접통화 방식)를 했다.

우선 연평도 사태 이후 안보불안 상황 해법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북 제재 압박을 통해 북한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응답이 57.0%로 남북 정상회담이나 대북 특사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38.7%)보다 많았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 당시 우리 군의 대응과 관련해서는 ‘전투기로 폭격하는 등 더욱 강력히 대응했어야 했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는 응답(83.4%)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14.1%)을 크게 앞섰다.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연평도 도발 상황에서 국군통수권자로서 제대로 지도력을 발휘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부정적 평가(51.2%)가 긍정적 평가(43.1%)보다 우세했다.

북한의 잇단 무력도발의 책임소재를 묻는 질문에는 김정일 정권의 속성에 따른 것으로 남한 측의 정책과는 무관하다(39.1%)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간의 일방적인 대북 지원정책 때문이라는 응답은 35.8%, 이명박 정권의 대북 강경책 때문이라는 응답은 15.4%로 나왔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동아일보-KRC 700명 설문조사 통계표

동아일보-KRC 700명 설문조사 빈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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