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中특사 다이빙궈 ‘연평도 도발’ 후 첫 회동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0일 03시 00분


대화내용은 공개 안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일 방북한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났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외부 고위 인사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 위원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관련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특사로 지난달 27, 28일 방한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다. 그는 이번에는 후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것으로 보여 양국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을지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두 사람의) 접견에선 조-중(북-중) 두 나라의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데 대해서와 호상 관심사로 되는 일련의 문제들에 대한 담화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김 위원장과 다이 위원은 양국 관계와 한반도 상황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고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양국 매체는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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