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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軍 장성인사 본격화…수뇌부 교체 가능성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2-14 12:34
2010년 12월 14일 12시 34분
입력
2010-12-14 11:53
2010년 12월 14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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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수뇌부 대거 교체 가능성 크지 않아"
"장성인사 이번주 후반에 시작해 내주 중반 마무리"
황의돈 육군참모총장(대장)이 14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함에 따라 군 장성 인사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 당국은 당초 준장 진급 인사와 소.중장 진급 인사만 실시하려고 했지만, 황 총장의 전역신청으로 대장급 보직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육군총장 이외 다른 군 수뇌부의 전역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 안보상황을 고려할 때 군 수뇌부의 대폭 물갈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황 총장은 재산형성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에 책임을 지고 이날 오전 전역지원서를 제출했고 이명박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
후임 육군총장으로는 김상기 제3야전군사령관(대장·육사 32기)과 정승조 연합사 부사령관(대장·육사 32기), 박정이 제1야전군사령관(대장·육사 32기), 이철휘 제2작전사령관(대장· 학군 13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육군총장의 전역지원서 제출로 15일로 예정된 군 장성 인사가 다소 늦어지고 인사폭도 커질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15일에 장성 진급인사(대령→준장)를 하고 이어서 소장, 중장 인사를 실시하려고 했지만 육군총장의 전역지원서 제출로 장성 진급인사가 하루 이틀 정도 늦어지게 됐고 대장 진급 소요가 발생하는 등 인사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장 인사는 국무회의를 거쳐야 하는데 22일 정도에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이번 장성 인사가 이번 주 후반에 시작돼 내주 중순 정도에 마무리될 것임을 시사했다.
육사 동기인 연합사 부사령관이나 제1, 2야전군사령관 중에서 육군참모총장이 나오면 대장급 전역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육군 관계자는 "육군총장과 군 사령관이 동기인 적은 없었다"면서 "3명의 동기생 중에 1명이 육군총장이 되면 다른 1명은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가고 1명은 전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육사 출신 3명의 대장보다 선배인 이철휘 대장(학군 13기)이 참모총장이 되면 인사폭이 상대적으로 작아진다.
지금까지 학군 출신이 육군총장에 임명된 적은 없지만 군 개혁 차원에서 이런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황의돈 육군총장 이외 다른 군 수뇌부가 추가로 사퇴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한민구 합참의장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태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나 상부에서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한 의장도 사의를 표명했으나 장관이 만류해 전역지원서는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군 수뇌부를 대폭 물갈이하면 불안한 안보 상황에서 군 사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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