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산 형성 과정을 둘러싼 의혹에 휩싸였던 황의돈 육군 참모총장이 14일 취임한 지 6개월도 안 돼 물러났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거취가 관심을 모았던 한민구 합참의장은 유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황 총장은 13일 밤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이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 정부는 16일 국무회의를 열어 후임 육군총장 인사안을 의결하고 같은 날 이·취임식을 할 예정이다 후임으로는 김상기 제3야전군사령관(대장·육사 32기)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사령관 외에 정승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육사 32기), 박정이 제1야전군사령관(대장·육사 32기), 이철휘 제2작전사령관(대장·학군 13기) 등도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5일로 예정됐던 장성급 인사는 하루 늦어져 16일 육군총장 인사와 함께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모든 인사 권한은 김 장관에게 위임된 상태로 육군총장 이외의 군 수뇌부에 대한 인사는 없을 것 같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소장 이상인) 국방부 실·국장과 합참 본부장·부장급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가 단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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