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10년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 300개를 육성하는 ‘월드클래스 300’ 계획이 시행된다. 또 지역의 스타 중소기업 200곳을 선정해 육성한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지경부는 업무보고에서 내년 한국의 무역 규모는 수출 5130억 달러, 수입 4880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무역 1조 달러 시대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무역 규모는 수출 4214억 달러에 수입 3850억 달러로 총 8064억 달러다.
지경부는 “월드클래스의 경우 내년 1분기(1∼3월) 30곳을 선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300곳을 육성할 것”이라며 “원천기술 연구개발, 고급인력 육성, 해외마케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 정부 하반기 주요 국정과제인 대-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최근 출범한 동반성장위원회 주도로 11월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하기로 했다.
융합 및 녹색 산업도 본격적으로 육성된다. 지경부는 정보기술(IT) 융합 신제품 개발을 위해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개발, 차세대 모바일 테스트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는 한편 바이오시밀러 등 시장수요가 급신장하고 있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산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올해 개발된 소형 전기차 ‘블루온’에 이어 내년에는 준중형급 전기차 개발에 착수해 2014년까지 조기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올해 10%인 석유와 가스의 자주개발률을 내년에는 13%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보고했다. 희토류 및 리튬의 확보를 위해 리튬 삼각지대인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35일분 비축이 가능한 희유금속 전용 비축지기를 하반기에 완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희토류, 리튬 등 신전략광물의 자주개발률을 올해의 2배 수준인 1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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