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구멍가게-슈퍼 3000곳 나들가게로 전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6일 03시 00분


정부가 내년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 예산을 늘려 유망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고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해 고시로 지정하기로 했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15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11년도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기청 2011년 4대 정책과제’를 보고했다.

김 청장은 이날 보고에서 △중소기업 역량 강화 △공정한 기업 환경 조성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 △일자리 창출 및 창업 활성화 등 중기청의 내년도 중점 추진 사업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14일 출범한 민간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내년 상반기에 선정하면 이를 고시로 지정하고 사업 전환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서는 내년 구멍가게와 소규모 슈퍼 3000개를 ‘나들가게’로 전환하고 전통시장의 실태를 조사해 문화관광형 시장 등 맞춤형 전통시장 5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중기청은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R&D 지원 규모를 6288억 원으로 늘리고 녹색·나노 소재 등 8대 중점 분야에 374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2000개의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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