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휴가금지 풀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6일 03시 00분


중령급 이상은 계속 제한

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금지됐던 장병들의 휴가를 재개하라는 지침을 서해 5도를 지키는 해병대를 포함한 전군에 내렸다. 이에 따라 각 군은 15일부터 장병의 휴가를 허용하고 있다. 다만 해병대는 합참으로부터 병사들의 휴가 재개 지침을 전달받았지만 북한의 추가 도발 등을 감안해 아직 시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장병들의 휴가를 허용했지만 경계태세는 유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중령급 이상 간부들의 휴가는 여전히 금지되고, 소령급 이하 장교들의 휴가는 부대장의 판단에 따라 실시하도록 했다.

이 같은 방침은 김관진 신임 국방부 장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김 장관은 취임 후 “아무리 비상상황이더라도 쉴 사람은 과감히 쉬도록 해야 버틸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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