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에 탈북자들 있는데…” 北, 대북전단 비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7일 11시 31분


탈북자들이 북한에 전단을 날리기 위해 연평도에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또 이 대북전단 문제를 거칠게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7일 "남조선 괴뢰들이 최근 우리를 반대하는 삐라 살포놀음을 그 어느 때보다 악랄하게 감행하고 있다"면서 "삐라 살포 놀음으로 사회주의 제도를 어째보려는 것은 허황한 망상이며 우리 군대와 인민의 경각심과 분노만 더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 사이트는 이어 "괴뢰군부와 극우보수패당은 물론 사람이기를 그만둔 어중이떠중이 인간쓰레기들(탈북자 지칭)까지 반공화국 모략책동을 감행하는 것은, 멸망의 구렁텅이로 빠져 들어가는 자들의 필사적 몸부림"이라면서 "그런 모략 소동이 어떤 후과(결과)를 빚어내겠는가를 심사숙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오전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자행된 연평도에서 대북전단 20만장을 날려 보낼 예정이었으나 풍향이 맞지 않아 18일로 연기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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