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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연평도 사격훈련’…74년이후 정기실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2-20 09:40
2010년 12월 20일 09시 40분
입력
2010-12-20 08:54
2010년 12월 20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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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실시되는 연평도 사격훈련은 우리 군이 1974년 이후 정기적으로 실시하던 훈련으로 포탄이 북방한계선(NLL) 10㎞ 이상 남쪽으로 떨어지도록 사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연평도에는 1974년에 105㎜ 견인포가 최초 배치됐다"며 "그 때부터 연중 사격훈련이 있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작년에는 10차례 정도 훈련을 했고, 올해 들어서는 8월에 두 차례, 9월에 한 차례 사격훈련을 했다"며 "사격방향은 서남쪽이며 포탄은 NLL에서 10㎞ 이상 남쪽으로 떨어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서북도서 지역의 사격훈련이 예년보다 적었던 것은 3월 26일 천안함 피격 사건과 올해 1월과 8월에 실시된 북한의 도발적인 사격훈련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올해 1월27일 서해 백령도 인근 NLL을 향해 3차례에 걸쳐 100여 발의 해안포와 방사포 등을 발사했다.
당시 북한군이 쏜 포탄 중 30여 발은 NLL에서 불과 2.7㎞ 떨어진 해상에 떨어져 우리 군 진지에서도 포착됐을 정도였다고 군은 전했다.
8월 9일 우리 군이 연평도 사격훈련을 재개했을 때도 북한군은 100여 발의 해안포를 남쪽 방향으로 발사했고 이중 수십 발은 NLL 남쪽으로 떨어졌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의 훈련은 북한 쪽이 아닌 연평도 서남쪽 해상에서 실시되는데 북한은 올해 들어 2차례 남쪽 우리 영해를 향해 사격을 했고 급기야 지난달 23일에는 연평도 포격 도발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격훈련은 서북도서 방어를 위해 오래전부터 주기적으로 실시하던 통상적이고 정당한 훈련인 만큼 북측이 또다시 불법적인 군사도발을 감행하면 우리 군은 즉각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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