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비해 '확장억제정책위원회'를 가동키로 한 것에 대해 북한이 "핵전쟁의 참화를 몰아오기 위한 전쟁 모의판"이라고 비난했다.
2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논평을 통해, 13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27차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회의에서 양측이 북한의 핵과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정책위원회 운용계획 약정(TOR)에 서명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10월 초순 워싱턴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합의된 이 기구는 북한의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처하는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고, 확장억제 정책의 실효성을 주기적으로 관찰, 평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노동신문은 또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안보정책구상회의'의 새 전쟁모의가 실천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20일의 연평도 사격훈련에) `참관'의 명목으로 어중이떠중이들을 초청한 것은 그 누구의 `도발'을 구실로 북침전쟁의 불집을 터뜨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전쟁마차는 우리 공화국을 목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만약 우리의 거듭된 요구와 대세의 흐름에 역행해 힘에 의한 동족대결을 추구한다면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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