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새해 업무보고]보훈처, 전몰-순직유족 보상금 7% 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3일 03시 00분


국가보훈처가 전몰 및 순직유족 보상금을 7% 인상하는 등 안보희생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22일 보훈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 따르면 내년부터 상이1급 중(重)상이자는 매달 9만4000원∼31만2000원의 특별수당을 받게 된다. 전몰 및 순직유족 보상금도 7% 인상돼 월 100만 원이 지급된다.

종전에는 유족 유형을 구분하지 않고 보상금을 일괄적으로 지급했으나 내년부터는 전몰 및 순직유족 보상금이 일반유족(4% 인상)보다 우대 인상됐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저소득(3인 기준 월 155만5500원) 보훈대상자에게 지급되는 생활수당도 현재 9만∼20만 원에서 15만∼25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6·25참전 유공자에게 제공되는 참전명예수당은 월 9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무공영예수당은 월 15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보훈처는 청소년들이 고령 참전유공자를 위문 봉사하는 ‘나라사랑 앞섬이’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청소년 안보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천안함 피격 1주기 추모행사를 내년 3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개최하고 6월 25일에는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었던 연평도에서 대학생 6·25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 출정식이 열린다. 현충일(6월 6일)에는 전국의 국립묘지에서 호국영령 이름 다시 부르기 행사가 열린다.

한편 보훈처는 충청권에 거주하는 고령 국가유공자를 위한 ‘대전보훈요양원’ 건립 기공식을 23일 대전 유성구 죽동 소재 건립용지에서 개최한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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