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평소보다 대규모로 이뤄지는 이번 훈련에는 다연장로켓포와 자주대공포 ‘비호’, AH-1S 코브라 공격헬기, 500MD 헬기, 대전차미사일(METIS-M), F-15K 전투기 2대, KF-16 전투기 4대 등 무기 105종과 병력 800여 명이 참가한다.
훈련은 적 전차포 표적과 기관총 표적, 항공 표적 등을 설정한 뒤 화기별로 포탄을 퍼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K-1 전차 30대와 K-9 자주포 36대가 기동하며 목표물에 포격을 가하고 공군 전투기도 공중에서 사격한다. 코브라 헬기는 대전차미사일 토 4기 등을 적 전차포에 사격하고 대공포 비호는 항공 표적을 향해 발사한다.
특히 북한의 연평도 공격과 같은 도발 양상에 대비하기 위해 대포병레이더로 도발 원점을 찾아 K-9 자주포를 사격한다. 이번 합동훈련에 원거리 공격 및 전차 격파가 가능한 지상무기가 총출동하고 전투기 6대까지 가담한 것은 북한의 포격 도발 때 도발 원점을 파괴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다.
한편 22일 동해 속초 앞바다와 울진 근해 등지에서는 나흘 일정으로 해군 1함대 소속 초계함과 호위함 등 군함 6척과 링스 헬기 등이 동원된 가운데 해상사격훈련이 시작됐다. 동해 북방한계선(NLL)에서 100여 km 남쪽에서 이뤄지는 이 훈련에선 북한 잠수함의 침투를 가정한 대잠수함 훈련과 북한 경비정의 국지 도발에 대비한 함포 사격, 벌컨포 사격 등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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