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로 추진되던 무기개발사업이 민간에 대거 이관된다. 방위사업청은 24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무기개발사업 중 6개를 즉시 민간 방산업체에 이관하고 3개 사업은 체계개발 단계 때 민간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신형 화생방 정찰차와 공중통제기 표적측정장비, 능동RF기만기(적의 정찰장비·무기 교란장치), 전자광학 우주감시체계, 차기 소부대 무전기, 신경작용제 예방패치 등 6개 사업을 즉시 민간에 넘기기로 했다. 다만 차세대 전투기(KF-X)와 한국형 공격헬기, 차기 대포병레이더 사업은 탐색개발이 끝나고 체계개발에 들어갈 때 민간이 주관하도록 했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도입한 지 30년이 넘은 F-4, F-5 등 낡은 전투기를 KF-16 이상의 성능을 가진 다목적 전투기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한국형 공격헬기는 AH-1S(코브라), 500MD 등 육군이 보유한 노후 헬기를 대체하는 사업으로 내년부터 탐색개발에 들어가 모두 210여 대를 공급하기로 가닥이 잡혔다. 차기 대포병레이더는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논란이 됐던 대포병레이더(AN/TPQ-36, 37)를 대체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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