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은 사람의 피부를 벗겨내는 것과 같은 일인데, 지금 국방개혁을 추진하는 군은 스스로 아프지도 않고 새로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군은) 정말로 피부를 벗겨내는 것과 같은 고통을 감내하면서 (국방개혁을) 추진해 가속도를 내야 합니다.”
안광찬 전 국가비상기획위원장(예비역 육군 소장·사진)이 27일 황진하 한나라당 의원이 주최한 좌담회의 발표자로 나와 청와대와 군 당국의 국방개혁 자세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0년 대한민국 외교·안보·통일 송년 좌담회’에서 국방개혁 진행 상황을 설명한 뒤 “한층 더 명확한 방향성 설정이 필요하며 국방개혁의 속도가 너무 느리고 선택과 집중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안 전 위원장은 육사 25기로 한미연합사 부참모장과 국방부 정책실장을 지냈으며 올해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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