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기, 검사퇴직후 7개월만에 7억 벌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6일 03시 00분


野 “최중경 225만원 稅체납”… 崔 “世銀파견때 일… 완납”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사진)가 2007년 검사직에서 퇴직하고 6일 뒤 대형 로펌(법무법인)으로 옮겨 7개월 만에 거의 7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2007년 법무부 차관과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내다 11월 20일 퇴직했고, 11월 26일 법무법인 ‘바른’의 공동 대표 변호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이때부터 대통령실로 옮기기 전인 2008년 6월 20일까지 약 7개월간 6억9943만 원의 수입을 올렸고 총 2억1000여만 원을 세금으로 냈다.

정 후보자가 3일 신고한 재산은 본인이 소유한 13억520만 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와 2005년식 뉴그랜저 XG 승용차, 본인과 부인이 보유한 8억6000원의 예금 등 총 23억3662만 원이다. 정 후보자는 모친의 전세임차권 8000만 원과 장녀의 예금 2700여만 원도 신고했다.

한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2005∼2007년 2년간 재산세를 내지 않아 자택압류까지 당했다가 뒤늦게 납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는 최 후보자가 미국 워싱턴에 있는 세계은행에 파견 근무하던 기간이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민주당 강창일 의원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2005년 7월부터 2007년 7월까지 자신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S아파트에 부과된 재산세 225만8240원을 내지 않았다. 강남구청은 2006년 5월 29일 최 후보자의 자택을 압류했고 최 후보자는 2007년 7월 25일 체납세금을 모두 낸 뒤 압류해제 조치를 받았다. 최 후보자는 지식경제부 대변인을 통해 “2005년 7월 미국 워싱턴의 세계은행 상임이사로 파견갈 때 친척에게 세금 관련 처리를 맡겼는데 착오가 있었다. 이를 뒤늦게 알고 완납했다”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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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추천 많은 댓글

  • 2011-01-06 10:05:38

    동아는 7개월에 7억 번 인간이 어떻게 감사원장 하겠냐고 보도는 딱 맞는 보도입니다.이런 인간들때문에 차관보급 포함한 고위공직자들 다수가 근무시간에 강원랜드가서 노름하고 자빠졌습니다

  • 2011-01-06 10:05:10

    그동안 검사직 공무원으로 고생한 점은 이해하지만 전관예우라는 명목이나 특수여건을 이용하여 월 1억이라는 특별대접을 받아온 분들이 과연 감사원장으로 적합한지는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함. 어려운 여건에서 고생하며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이나 일반직 공무원들이 그런 대접을 받아온 분이 장으로 있는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과연 마음으로 받아들일까 걱정됨.

  • 2011-01-06 05:55:39

    별 문제도 없는걸 대서특필해대는 똥아도 문제다 한국언론의 수준이다 그러니 다른 찔시들 좌빨 걸레들이야 어죽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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