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민족끼리 독자란에 “김정일 미친 X”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6일 10시 06분


북한의 대표적 대남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에 "김정일 미친 놈" "김정은 개새끼"라는 글이 올랐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뉴 데일리가 보도했다.

이 인터넷 매체 보도에 따르면 자유북한방송 북한 현지 통신원은 "지난 2010년 12월 21일부터 22일 사이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독자마당(게시판)에 김정일·김정은 관련 '십이행 시'가 게시되면서 큰 사건이 벌어졌다"고 4일 방송에 전해왔다.

북한 '조평통'이 관리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의 '독자마당'은 김정일과 그 체제 찬양을 주 목표로 정해놓고 외부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개설된 코너이다.

목적의 한계로 인해 게시판에 글을 올려도 직접 게재되지는 못하고 '관리자'의 '엄격한 검열'을 받은 후에야 게시되는 시스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마당'에 김정일-김정은을 비하하는 글이 지난달 21~22일 이틀간 버젓하게 올라 있었다는 것.

"첫 글자의 진리"라는 제목으로 게시판에 게재된 '다행시'는 김정일-김정은 찬양 글처럼 느껴지지만 매 글의 첫 글자들을 조합해보면 "김정일 미친놈", "김정은 개새끼"로 정리되어 있었다고 한다.

통신원은 "문제의 시가 지난달 22일 밤 열시 경에야 삭제됐는데 300명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읽어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글이 정교할 정도로 잘 씌어져 있었고 제목의 의미를 깨닫기 전에는 전혀 눈치 챌 수 없도록 포장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지금 중국 심양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관계자들이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평양에서 보위부 관계자들을 대동한 노동당 검열단 수십명을 심양 현지로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 성원들까지 20여명으로 현장에서 재구성된 이들 검열단은 현재 심양 주재 북한영사관과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6·15봉사소'에 분산 투입되어 관련자들을 문책, 본국 소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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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추천 많은 댓글

  • 2011-01-06 13:53:30

    김일성 수령님.. 그 이름 앞에서 벅찬 감격을 느낍니다. 정말 세계에서도 그 지도력이 드높으신 수령님 은혜로 평안한 날은 계속됩니다. 일제치하에서 조선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셨던 김일성 장군님 개마고원에서 백두산까지 또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투쟁의 인고를 감내하시고, 새로운 미래를 우리 인민들에게 열어 주시었습니다. 끼니를 거르지는 않을까.. 춥지는 않을까.. 우리 인민들의 일상까지 챙기시는 김일성 장군님 만만세!!!!

  • 2011-01-06 10:51:15

    미친견은 몽둥이가 약이라고 했던가.

  • 2011-01-06 10:49:01

    계속해라~~똥돼지두마리가 해외로망명 한다고 할때까지, 계속 해야한다. 오히려 내부에침투해서 인민들의 인식을바꾸는게 훨씬 무너트리기쉽다. 이런게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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