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등 당 지도부가 26일경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 하기로 했다. 정동기 감사원장 내정자의 거취 문제를 놓고 당청이 정면충돌한 이후 처음 열리는 여권 수뇌부 회동이어서 당청관계의 재조정 여부가 주목된다.
김무성 원내대표와 정진석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11일 긴급 회동한 자리에서 청와대 만찬 일정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찬은 당초 이달 초부터 추진됐다. 그러나 정 내정자의 거취 문제로 당청 관계가 악화되자 한때 연기하자는 의견도 제기됐으나 11일 당청 수뇌부 회동에서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가닥이 잡혔다고 한다.
당 고위관계자는 12일 “이 대통령과 안 대표의 월례회동을 대신해 최고위원들이 모두 참석해 화합을 다지는 만찬을 열기로 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당청 갈등을 매듭짓는 자리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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