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위원장 이종욱 서강대 총장)는 다음 달 27일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양승태 대법관의 후임 후보자로 김수학 대구지법원장(57), 이상훈 법원행정처 차장(55), 이재홍 서울행정법원장(55), 이진성 서울중앙지법원장(55·이상 사법시험 19회) 등 4명을 선정해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선정된 후보자 4명은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출신 지역은 김수학 법원장이 대구, 이상훈 차장이 광주, 이재홍 법원장이 충북 충주, 이진성 법원장이 서울이다. 이상훈 차장과 이재홍 법원장은 지난해 7월 김영란 전 대법관 퇴임을 앞두고 후임 후보자로 추천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추천됐다. 특히 이 차장은 이 대법원장의 광주일고 후배이자 핵심 참모로 꼽혀 지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법원장은 이들 가운데 1명을 선정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신임 대법관 후보로 제청하게 되며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동의안이 통과되면 이 대통령은 해당 후보자를 정식으로 임명한다. 제청자문위 관계자는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뿐 아니라 재산 납세 병역 도덕성도 치밀하고 강도 높게 검증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