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인 24일 국회에서 각각 브리핑을 하고 최 후보자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지경위 전체회의 개최가 여야 간 견해차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상임위 전체회의는 재적 의원 4분의 1 이상이 요청하면 열릴 수 있고, 지경위는 전체 24명 중 13명이 한나라당 소속이지만 한나라당은 전체회의 소집요구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에서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대통령은 국회에 한 차례 청문보고서 채택을 요청한 뒤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임명절차를 밟을 수 있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김영환 지경위 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경부 장관이 터키 원전 수주 등 할 일이 많다며 민주당이 반대 의견을 담더라도 청문보고서를 전체회의에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5일이나 26일 최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을 다시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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