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최중경-정병국에 오늘 임명장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7일 03시 00분


직접 전화했는데 민주 부정적 태도 안바뀌자 결단

이명박 대통령은 최중경 지식경제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게 27일 임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민주당 소속의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사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민주당이 부정적 태도를 바꾸지 않자 더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이 21일 전화를 걸어와 ‘후보자가 부족한 데가 있으면 내가 채워서 일을 잘해 나가겠다. 그러니 나를 믿고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는 등 통화 사실을 연일 언급하며 대통령 통화를 세번째 ‘재활용’ 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최 후보자는 공직자임에도 자신 명의의 통장이 41개, 보유한 현금이 7억 원이다. 부동산 투기 때마다 시세차익을 올렸다”면서 “한마디로 부적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최 후보자 임명을 철회한다면 국회 정상화에 좋은 환경이 조성되면서 레임덕 극복과 함께 국민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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