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공기업 CEO 능력따라 대우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9일 03시 00분


선진화 워크숍 “노사관계 잘못”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일 잘하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이 똑같은 대우를 받아선 안 된다”며 엄정한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 인사 방침을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경기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에 참석해 마무리 발언을 통해 “훌륭히 일 잘하는 분은 그 직을 계속 유지하도록 하는 제도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미국의 44%, 일본의 66%에 그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잘못된 노사관계로, 공공기관의 잘못된 노사관계는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첫해인 2008년 130여 개 공공기관의 CEO를 임명했다. 이들 CEO의 3년 임기가 올여름을 전후로 집중적으로 만료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대통령과의 대화, 2011 대한민국은!’을 제목으로 신년 방송좌담회를 한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좌담회는 패널 2명과 외교안보 및 경제 분야에 대한 심층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올 초에도 신년 연설은 했으나 신년 기자회견은 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신년 기자회견을 건너뛰었다. 그 대신 설이나 추석 연휴를 앞두고 TV 좌담회 등의 형식으로 방송에 출연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이를 놓고 껄끄러운 질문은 피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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