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는 공석이 생기는 등의 이렇다 할 인사 요인이 없었으나 전국 일선 검찰청 가운데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의 노환균 지검장이 2009년 8월 부임 이후 1년 5개월 동안 과중한 업무를 맡아와 전보를 희망하면서 검토가 시작됐다. 결국 보직 순환 인사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2009년 8월 이후 계속 현재의 직위에서 일해 온 고검장급 간부 9명 가운데 6명이 수평이동을 하게 됐다.
이번 인사로 한상대 신임 서울중앙지검장과 박용석 신임 대검 차장이 8월로 예정된 차기 검찰총장 인선 구도에서 유리한 입지에 섰다는 평가가 검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차동민 대검 차장의 유임을 희망하며 이번 인사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준규 검찰총장은 차기 총장 후보군의 부상으로 임기 후반 조직 장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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